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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쾅' 1위 한화 압도했는데…가라비토, 성공적 데뷔에도 웃지 못했다 '불펜이 날린 첫 승'

OSEN

2025.06.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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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볼을 받고 있다. 2025.06.26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볼을 받고 있다. 2025.06.26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6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6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1위 한화 이글스 타선을 압도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리드를 날리면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데뷔전에서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가라비토의 투구는 앞으로 활약을 충분히 기대할 만한 내용이었다.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로 팀을 떠난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9일 삼성과 35만6666달러에 계약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가라비토는 지난 22일 라이브 피칭으로 33개 공을 던진 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회 시작은 쉽지 않았다. 피치컴 문제로 투구를 잠시 중단하며 체크한 가라비토는 한화 1번 타자 이진영과 무려 12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이진영은 풀카운트에서 5연속 파울 커트로 가라비토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하지만 가라비토는 시속 154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루이스 리베라토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문현빈도 좌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1회 투구수는 24개로 다소 많았지만 2회부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연의 투수 땅볼 타구를 직접 잡고 2루로 송구하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어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8개의 공으로 2회를 정리한 가라비토는 3회 하주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더니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이도윤을 1루 땅볼로 삼자범퇴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6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6 / [email protected]


흐름을 탄 리베라토는 4회에도 이진영을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뒤 리베라토를 투수 땅볼, 문현빈을 1루 번트 땅볼 아웃 처리하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 만들었다. 마지막이 된 5회에도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 안치홍을 2루 땅볼 처리하며 11타자 연속 범타로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첫 등판이라 무리시게 던지지 않겠다”고 말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경기 전 예고대로 가리비토는 5이닝 동안 투구수 62개로 데뷔전을 끝냈다. 1회 첫 이닝 투구수 24개로 시작했지만 나머지 4이닝을 38개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이뤄졌다. 

최고 시속 155km 직구(11개)를 비롯해 투심(17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1개), 스위퍼(7개), 커브(1개) 등 6가지 구종을 고르게 던졌다. 알려진 대로 구위형 투수다운 구속을 보여줬는데 변화구의 완성도도 좋았다.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과 커브,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나선 변화구 위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4회초 1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의 투수앞 땅볼을 잡아 아웃시키고 타구에 맞았으나 괜찮다며 더그아웃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5.06.26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4회초 1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의 투수앞 땅볼을 잡아 아웃시키고 타구에 맞았으나 괜찮다며 더그아웃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5.06.26 / [email protected]


그러나 아쉽게도 데뷔전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1-0 불안한 리드 속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는데 6회 바로 역전을 당했다.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된 김재윤이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삼성은 육선엽으로 투수를 바꿨다. 육선엽은 이도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가 됐다. 

이에 삼성은 다시 투수를 좌완 배찬승으로 바꿨다. 좌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맞아 승부수를 띄웠지만 통하지 않았다. 배찬승의 4구째 시속 153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존 안에 들어왔으나 리베라토가 컨택한 타구는 좌전 안타가 됐다. 좌익수 구자욱이 공을 놓치면서 뒤로 빠뜨린 사이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까지 홈에 다 들어왔다. 한화의 2-1 역전. 가라비토의 데뷔전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6회 2사 1,2루, 7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리며 한화 불펜 공략에 실패한 삼성은 결국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6월 팀 타율 2위(.284)로 호조를 보이던 한화 타선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꿴 가라비토의 성공적 데뷔로 희망도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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