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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위성락 “조선업 협력에 관심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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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08:51 2025.06.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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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다녀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많은 관심이 조선 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도 잠깐 대화를 했는데, 잠깐 서서 한두 마디 얘기를 하더라도 조선업에 관심이 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환영 만찬에서 만났다.

위 실장은 25일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선 한·미 정상회담을 이른 시점에 개최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나눴다. 위 실장은 “시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속히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선 다음 달 8일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점도 거론됐다고 한다. 위 실장은 다만 “세부 논의를 하진 않았다”며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서 안보 문제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의 신뢰와 동맹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시켜야 된다는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고 했다.

나토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GDP의 5%까지 늘리기로 약속한 것과 관련해선 “그게 하나의 흐름이고, 유사한 주문이 우리에게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순방에선 나토 측과 ‘한·나토 국장급 방산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위 실장은 “나토가 방위비를 5%대로 올리는 상황에서 (방위산업) 수요가 많아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수요에 부응할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라고 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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