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4로 뒤진 7회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에서 불펜 원종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대타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준수가 대타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원종현의 직구(147km)를 때려 우전 안타를 때렸다. 4-4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였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KIA는 김건국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3루에서 KIA 한준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4-4 동점인 9회,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2루에서 한준수 타석이었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는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3볼에서 4구째, 2루주자 김호령이 빠른 스타트로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한준수는 타격을 했고 중견수 뜬공 아웃이 됐다. 3루까지 거의 달려간 김호령이 다급하게 2루로 되돌아왔다.
이동현 해설위원은 “김호령 선수가 완벽하게 스타트를 끊었는데, 3볼 상황에서 카운트 여유가 있는 한준수 선수가 너무 욕심을 냈다”며 “(김호령 선수가) 투구폼을 뺏어내며 완벽하게 투구가 이뤄지기 전부터 스타트를 잘 끊었다. 3볼 상황이기 때문에 한준수 선수는 기다려줄 수 있는 카운트였는데…”라고 말했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의 3볼 타격 결과를 보고서, 등을 돌려 뒤돌아서는 장면이 보였다. 김호령의 단독 도루 시도였고, 벤치에서 3볼 타격을 지시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만약 3볼에서 치지 않고 기다렸다면, 3루 도루가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3볼에서 기다리지 않고 공격적인 타격을 하기도 하지만, 1점 차 승부에서 발빠른 2루주자의 도루를 생각하고 공 1개를 기다렸다면 아쉬움이 있다.
이범호 감독이 9회 한준수가 3볼에서 타격을 해 중견수 뜬공 아웃이 되자, 등을 돌려 뒤돌아서고 있다. / 스포티비 중계 화면
KIA는 연장 11회초, KIA는 1사 후 김규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며 9회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11회말, 키움은 외국인 타자 스톤이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송성문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1사 3루 끝내기 위기에서 임지열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KIA는 이주형과 최주환을 연거푸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과 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