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의 이적 소식이 곧 들려올까.
프랑스 '라이브풋'은 26일(한국시간) "2023년 여름 2200만 유로(약 349억 원)에 영입한 이강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PSG는 몇 주안에 좋은 거래 속 그를 팔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다재다능함을 가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체제의 PSG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자질을 갖췄다. 하지만 자신감, 꾸준함, 효율성이 부족해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PSG는 그를 이번 여름에 팔 계획"이라며 "PSG 입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챙길 기회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2200만 유로에 영입한 이강인을 약 1000만 유로(158억 원) 정도 더 비싼 금액에 판매하고자 한다. 아스날과 나폴리가 PSG와 협상할 마지막 두 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경쟁으로 인해 PSG는 자신들이 원하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6억 원)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9일 'ESPN'도 영국 대중지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이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던 2023년, 마요르카에 있던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실패했다. 당시 이강인은 PSG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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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를 제패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을 예고한 나폴리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왼발잡이 미드필더 이강인을 원한다. 팀 구상에 이상적인 자원”이라며 보도했다.
‘나폴리 카치오’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강인의 뛰어난 테크닉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윙어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에도 나폴리와 연결된 바 있다. 당시 PSG는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노렸고 나폴리는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을 맞트레이드 카드로 제안했다. 그러나 PSG가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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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구단 입장에선 충분한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쫓기듯 팔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강인에겐 당장 '뛸 곳'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하며 팀의 4관왕을 함께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팀 내 경쟁이 심화되며 교체 명단에 머무는 일이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