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배우 고민시가 넷플릭스 기대작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이 결국 불발됐다. 초반 여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던 고민시 대신 신예 신시아가 캐스팅된 상황. 차기작에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26일 제작진은 이도현과 신시아의 주연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작품은 ‘호텔 델루나’의 연출을 맡았던 오충환 감독과 ‘홍자매’ 작가의 신작으로, 사신 세계관을 이어가는 로맨틱 판타지 장르다.
당초 고상순 역에는 고민시가 물망에 올랐으며, 실제로 일정 조율까지 진행 중이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학폭 의혹 이후, 내부 논의 끝에 캐스팅이 보류됐고 결국 신시아로 대체됐다. 제작진은 해당 논란과 관련한 공식 언급은 삼갔지만, 결과적으로 출연이 무산되며 고민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배우 고민시의 또 다른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는 현재까지는 촬영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측은 OSEN에 “고민시 배우는 기존 일정대로 작품을 촬영 중”이라며 “별다른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고민시가 논란에 휘말리기 전부터 이미 일정이 잡혀 있었고, 대외 노출이 적은 상태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무탈한 마무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차기작인 영화 ‘세계의 주인’에 대해서는 상황이 다르다. 고민시는 해당 작품에서도 주연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폭 의혹 이후 캐스팅 여부가 유동적인 상태라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수정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도 감지된다.
고민시는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드라마 ‘당신의 맛’ 종영 인터뷰 일정조차 조율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미 ‘그랜드 갤럭시 호텔’에서는 하차했고 다른 프로젝트들의 향방도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라, 이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전할지도 주목되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