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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줄결방...'약물논란' 이경규, CCTV공개 파장 "신중하지 못했다"

OSEN

2025.06.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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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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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에 공식 사과…줄잇는 결방 속 “신중하지 못했다” 고개 숙여

[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이경규가 공황장애 약 복용 후 운전해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잇따른 프로그램 결방 속에서 26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경규는 앞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서 처방약 복용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정차 중인 차량과 경미한 추돌 사고를 낸 뒤,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후 25일, 이경규가 비틀거리며 차도를 걷는 모습과 추돌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은 커졌고,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은 잇따라 결방 소식을 알렸다.오는 28일 예정이던 채널A ‘보스어택’과 29일 방송 예정이던 TV조선 ‘모던 인물사-미스터리’가 모두 결방을 알린 가운데, 제작진은 “결방은 이경규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26일 이경규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경규 님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경규 님 역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당일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함께 복용한 상태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운전 중이었고, 약물 성분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이 부주의였다고 인정했다.이경규 측은 “앞으로는 약 복용 후 운전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며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10년 넘게 공황장애를 앓아온 이경규는 소속사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 중임을 밝혔으며, 변호인은 “사건 당일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직접 병원으로 이동했던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였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경규는 향후 활동 여부를 조율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사 제공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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