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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통산 300골 달성' 맨시티, '골골골골골' 화력 미쳤다! 유벤투스 5-2 제압...조 1위로 클럽월드컵 16강행

OSEN

2025.06.26 15:56 2025.06.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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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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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골 폭죽을 터트리며 3전 전승을 완성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도 커리어 통산 300골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G조 3차전에서 유벤투스를 5-2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조별리그를 승점 9(3승)으로 마무리하며 조 1위로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3경기 13득점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맨시티는 앞서 위다드 AC와 알 아인을 각각 2-0, 6-0으로 격파한 뒤 '세리에 A 강호' 유벤투스까지 무너뜨렸다.

이날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제레미 도쿠-티자니 라인더르스-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라얀 아이트누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마테우스 누네스, 에데르송이 선발로 나섰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지휘하는 유벤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두샨 블라호비치, 퇸 코프메이너르스-니콜라스 곤잘레스, 필립 코스티치-웨스턴 맥케니-마누엘 로카텔리-알베르투 코스타, 로이드 켈리-니콜로 사보나-피에르 칼룰루, 미켈레 디그레고리오가 먼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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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도쿠가 아이트누리가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1분 코프메이너르스가 전방 압박으로 에데르송의 부정확한 패스를 끊어냈고, 그대로 전진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가 자멸했다. 전반 26분 누네스가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칼룰루가 급하게 걷어내려다가 자기 골문 안으로 차 넣고 말았다. 

맨시티의 공세가 계속됐다. 폭우 속에서도 마르무시를 중심으로 유벤투스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그러나 아이트누리와 마르무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은 맨시티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무시를 빼고 홀란을 투입했다. 홀란이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후반 7분 누네스가 내준 공을 받아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으며 커리어 통산 300골을 완성했다. 벌써 클럽 통산 258골, 노르웨이 대표팀 통산 42골을 기록한 2000년생 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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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 21분 도쿠와 로드리를 불러들이고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을 넣었다. 선발 복귀전을 무사히 마친 로드리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으로 빠져나갔다.

맨시티의 폭격이 이어졌다. 후반 24분 홀란이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고, 사비뉴가 직접 슈팅하는 대신 포든에게 내주며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포든은 가볍게 공을 차 넣으며 4-1을 만들었다. 

사비뉴도 골 맛을 봤다. 후반 30분 코너킥 공격 후 혼전 상황에서 홀란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사비뉴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가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9분 블라호비치가 케난 일디즈의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 뒤로 빠져나갔고, 몸싸움을 이겨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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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로선 중요한 승리였다. G조 1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 대진에서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맨시티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알 힐랄, 잘츠부르크 중 어떤 팀과 맞붙게 될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로드리가 지난해 10월 발롱도르를 받은 뒤 처음으로 선발 출격하는 등 많은 걸 얻은 경기였다. 영국 'BBC'는 "맨시티는 완벽한 기록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블라호비치가 경기 막판 득점하며 유벤투스에 위로를 전했지만, 너무 늦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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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키다,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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