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데뷔 60년 차 선우용여의 풍성한 연예계 이야기가 이목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유튜버로서 제 3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선우용여가 등장했다. 외제차를 이끌고 매일 아침 5성급 호텔의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가는 선우용여의 삶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선우용여의 유튜브로 향했다. 100반 뷰 조회수는 기본, 호텔 뷔페의 매출까지 올랐다는 선우용여의 파급력은 마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시절의 역량을 다시 보는 것 같았고, 최초의 자동차 모델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던 유명세가 재림하는 듯 보였다.
[사진]OSEN DB.
그러나 선우용여의 삶이 평탄했던 건 아니었다. 자동차 모델, 조미료 모델 최초, 1970년대 당시 고급 밍크를 실물로도 입은 그의 삶은 보이는 것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8남매 중 장남을 사랑했던 선우용여는 결혼을 반대당했다.
선우용여는 “우리 남편이 8남매의 장남이다. 결혼한다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남편 절을 안 받더라”라면서 “그래서 호텔을 갔는데 거기서 우리 딸 최연제가 생기는 바람에, 그 시절에는 임신하면 끝이다”라며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이 빚쟁이에게 쫓기면서 결혼식장에도 나타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그러나 선우용여는 오히려 남편 덕분에 일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 요리 공부를 하고 미국으로 가고자 집 4채를 마련하는 등 재테크까지 확실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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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는 “요리 학원을 다니고, 미국으로 갔다. 식당을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봉제 공장을 운영했다. 그런데 영어가 약해서 자꾸 손실이 나더라. 그래서 얼른 팔게 했다”라면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리스가 잘못 걸려서 빈손으로 나왔다”라며 사업은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삶을 이어온 선우용여. 그는 대체 불가한 배우로 살았다. 선우용여는 “박근형이 편하다. 이순재도 잘 맞지만, 고지식한 분이다. 반듯하다. 신성일하고 이순재하고 베드신을 해야 했다”라며 다양한 남자 배우를 만났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까, 어떤 분이 바람둥이고, 어떤 분이 바람둥이가 아니란 게 보인다. 연기자들은 여자고 남자고 경험치가 중요한 거 같아. 베드신에 대해서 경험이 없어”라면서 “신성일이랑은 베드신을 할 때는 ‘걱정하지 마라’라고 하더라. 그런데 너무 쉽게 �d~ �d~ 했다. 물 흐르듯이 촬영했다”라며 신성일의 능숙한 리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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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우용여는 절친한 관계인 전원주와의 에피소드에서 “전원주를 따라서 지하실에 갔다. 카바레였다. 진짜 장바구니가 있더라. 남자들이 잡아주길 기다리고 있다더라”라며 “내가 자존심이 확 상했다. 말이 안 된다. 내가 아니라 왜 선택을 바라냐. 나 화장실 갖다온다고 하고 가버렸다. 차가 나밖에 없어서 집으로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