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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체자' 찍었는데...토트넘, 1267억 윙어 뺏긴다! "아스날이 하이재킹 위협 중" 英 매체 독점 보도

OSEN

2025.06.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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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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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계획이 꼬일 위기다. 손흥민(33)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에베리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를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뺏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아스날은 토트넘의 에제 영입을 하이재킹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에제를 왼쪽 윙 포지션 영입 목록에 추가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에제는 현재 아스날의 라이벌인 토트넘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약 6800만 파운드(약 126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아스날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스타' 호드리구를 주목하고 있지만, 에제가 더 저렴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적인 자원으로 뛰어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자랑한다. 워낙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기에 혼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크랙'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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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2020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팰리스로 이적한 뒤 날개를 펼쳤다. 그는 팰리스 통산 167경기 40골 28도움을 기록하며 수많은 빅클럽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팰리스 핵심으로 발돋움한 에제는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14골 12도움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그는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다만 에제는 지난해 여름 팰리스를 떠나지 않았다. 동료 마이클 올리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도 에제만큼은 팀에 남았다. 토트넘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왔지만, 실제 이적까지 성사되진 않았다.

이 때문에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는 "에제와 올리세를 동시에 잃을까봐 정말 걱정했다. 그런데 에제에 대한 관심이 내 예상보다 거의 없었다. 정말 충격이었다. 에제는 뛰어난 축구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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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토트넘이 올여름 에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와 앙투안 세메뇨(본머스)을 더 원하는 눈치지만,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원하고 있다. 세메뇨도 영입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에제는 68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니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상대적으로 영입 난이도가 적은 상황. 게다가 에제가 토트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CAA 베이스' 소속이라는 점도 플러스다. CAA 베이스는 최근 팀을 떠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등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에제를 둘러싼 장외 북런던 더비가 펼쳐지게 된 것. 이미 아스날이 에제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팰리스 측과 바이아웃 지불 구조를 두고 논의 중이란 소식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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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역시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꿈꾸고 있다. 왼쪽 날개를 소화할 수 있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제주스 등이 모두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마침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만을 품은 호드리구를 노렸지만, 몸값이 더 싸고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완료된 에제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다만 팰리스가 어디까지 양보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에제는 2027년까지 팰리스와 계약돼 있다. 패리스 회장은 6800만 파운드 전액을 선불로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설득이 필요할 전망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에제뿐만 아니라 음뵈모, 세메뇨,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등도 고려하고 있기에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토트넘의 에제 영입 여부는 손흥민의 미래와도 연결될 수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거운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한다면 토트넘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프랭크는 토트넘에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고,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에제 영입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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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펀치 드렁크 아스날, 아스날 프레서, 스퍼스 웹.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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