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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400억↑' 사기당했다 "집까지 팔았는데 사업 실패..투자금 포기"[핫피플]

OSEN

2025.06.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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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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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지인에게 속아 수백억을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클레먹타임' 채널에는 "레전드 아나운서 김병찬이 몇백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 김병찬이 조영구를 업어(?) 키운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클레먹타임'에는 김병찬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이동준은 "아나운서로 사랑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KBS에서 왜 나왔냐"며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병찬은 "아주 절친한 선배가 있었다. 내가 가족을 맡겨도 마음을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친한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사람이 청주 고속터미널 인수하는 사업을 해보자고. 그렇게 얘기를 하길래 저는 그 형만 믿고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 몇억의 돈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당시는 제가 아나운서 신분이었지만 밖에서 사회도 보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근데 그게 점점 수렁에 빠지기 시작해서 그 사람이 제대로 사업을 하지 않고 그 돈을 자꾸 딴 데 갖다 쓰고 그랬다. 나중에 집까지 팔아다가 넣었다. 그러면서 '이거 안 되겠다. 이게 연예인이라고 해서 사업을 한다고 저지르고 잘못되면 큰일나겠다' 그래서 거기에 전념해야겠다 생각했다. 그게 되게 규모가 컸다. 제가 대표이사까지 맡았는데 은행에서 빌린  돈이 400억이 넘어갔다. 제가 프리랜서로 나오게 된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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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행스럽게 그걸 청주우민재단에 충북소주 회장을 하시던 장덕수 회장이 그걸 맡아줬다. 인수를 해준 바람에 고맙게도 그분이 그걸 맡으면서 제가 그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 그 분은 아주 힘들게 우여곡절 끝에 그 사업을 천신만고 끝에 완성시켰다. 그게 7천억짜리 프로젝트다. 이번에 다 완성돼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가 났다. 지금 어마어마한 건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동준은 "당시 거기에 투자된거 이 돈은 건지게된거냐 그대로 포기한거냐"고 궁금해 했고, 김병찬은 "많은 분들이 그걸 궁금해하시는데 사실상 포기다. 왜냐면 그당시 위기로서 자본이 잠식돼있던 회사를 그 분이 맡아주는걸로 갔기때문에 나의 권리를 요구할수있는게 없었다. 맡아주는것만해도 감사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동준은 "연예인들이 귀가 얇다. 그쪽은 모르니까 '그런가보다, 돈 버는가보다' 이렇게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위험성을 전했다. 이에 김병찬은 "저는 그 점에서 하나 꼭 들려드리고 싶은게 있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이 상당히 중요한데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경쟁적으로 돈을 벌려고 마음을 먹으면서도 자녀들이 일찍부터 공부를 게을리하면서 돈을 벌겠다 하면 말린다. 저는 공부를 게을리 하라는것이 아니라 일찍부터 사업의 수완이나 창업에 관심있는 자녀가 있다면 장려해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보통의 사업하는 집안이나 경제력 있는 집안은 아이들이 저절로 경제교육을 받는다. 부모들이 그렇게 하기때문에 옆에서 아이들이 보고 자라며 크고 원가가 얼마정도의 개념이고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는게 무엇이고 이런걸 자연스럽게 이해할수있는 환경이 되는데 보통의 가정은 부모들 자체가 모르기때문에 아이들이 경제교육을 받을 기화가 없다. 근데 이게 참 중요하다. 나중에 경제교육을 부모가 안 시키면 누구한테 가서 받는지 아냐. 저처럼 어른이 돼서 사기꾼한테 가서 비싼 돈을 내고 경제 교육을 받는다"라고 뼈아픈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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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클레먹타임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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