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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힌트 나왔다" 마스크 SON, 단 1초 등장...주장인데 '카메오'→"손흥민, 이 유니폼 입고 뛸지 모르겠어"

OSEN

2025.06.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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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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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이적 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공개한 새 시즌 유니폼 소개 영상에서조차 그의 존재감이 거의 지워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2026시즌 새로운 나이키 원정 유니폼이 밝혀졌다. 아울러 손흥민의 이적 힌트도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이 다음 시즌 입고 뛸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슬로건은 'In Darkness We Dare(어둠 속에서 우리는 과감히 도전한다)'. 토트넘은 "드라마틱한 올블랙으로 면도날처럼 날렵한 실루엣 핏을 연출한다. 속도와 은밀함을 위해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손흥민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등과 함께 유니폼 메인 모델을 맡았다. 하지만 소개 영상에서 손흥민의 비중은 극히 적었다. 그는 70초가 넘는 영상에서 마스크를 쓴 채 초반부에 1초 남짓 등장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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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짧게 카메라에 담긴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토트넘의 얼굴'을 맡았고, 구단 홍보 영상에서도 언제나 메인 모델이었다. 특히 2023-2024시즌부터는 주장까지 책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영상에선 손흥민의 존재감이 매우 희미했던 것.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설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단순한 영상 편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의 미래를 암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읽히기도 하는 상황. 실제로 토트넘은 이미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 새로운 2선 자원들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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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도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격자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인 최신 유니폼을 가장 먼저 선보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럼에도 손흥민은 다음 시즌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그가 그 어느 때보다 팀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유튜버이자 토트넘 팬인 대니 아론스도 카메오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손흥민도 영상에 짧게 등장했다. 토마스 프랭크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손흥민은 앞으로 중요한 몇 주를 보내게 될 예정"이라며 "손흥민이 떠나면 프랭크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처럼 주장 교체를 관리해야 할 수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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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으로선 올여름이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

마침 사우디가 손흥민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 언론인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4억 원), 3년간 총 임금 9000만 유로(약 1426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준비했다.

게다가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하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런 만큼 '전설'로서 팀을 떠날 타이밍이라고 느낄 수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도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그의 의사를 따를 생각이다. 

게다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도 손흥민의 이적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경질은 많은 토트넘 선수들의 분노를 샀다. 일부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손흥민은 일부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에게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사우디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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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직접 이적 힌트를 남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맷 로 기자는 최근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확실히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손흥민은 사람들에게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남겼다. 라커룸과 주위 스태프들에게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여름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그가 이적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라며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이 구단과 자신 모두에게 헤어지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적 협상을 펼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BR 풋볼도 "토트넘은 변화의 여름을 맞이할 예정이며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곧 떠날 수 있다. 프랭크의 합류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이적할 적기라고 생각하면 그를 판매하는 데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손흥민은 내달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까지는 동행한 뒤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프랭크는 손흥민의 길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구단에 주장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알렸다. 둘은 손흥민이 프리시즌에 복귀하면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까지 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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