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싸이 표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가 눈이 가는 비주얼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데뷔 앨범의 순항을 알렸다.
지난 23일 데뷔한 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는 이현, 쿠미, 미아, 베니 4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피네이션에서 창사 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싸이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 넘치는 감성으로 인해 ‘그가 만드는 걸그룹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있었으나, 싸이는 그룹의 프로듀싱을 아이들 소연에 전적으로 맡겼다고 털어놨다. ‘싸이 표 걸그룹’이라는 포장지를 제외하고는 싸이가 A부터 Z까지 관리하는 그룹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
이 과정에서 싸이는 아이들 소연에 믿음을 보이며 그의 프로듀싱을 높게 쳤다. 그는 나영석 PD와 이야기를 나누며 “소연은 차세대 중에 완전 에이스, 독보적인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연이 전체 프로듀싱을 한다”고 밝혔다. 팀명 베이비돈크라이 역시 소연이 제안했다고.
이 과정에서 공개된 스페셜 영상과 티저 등이 베이비돈크라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공개됐던 연습 영상의 틀을 벗어나 사옥 곳곳을 다양하게 활용했고, 가사를 직관적이게 표현한 동작으로 걸그룹의 발랄한 감성을 드러냈다.
활기찬 에너지와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칼군무가 언밸런스하게 어우러지면서 디테일을 살렸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싸이의 유쾌함과 아이들 소연의 솔직 당당한 매력이 더해진 걸그룹답게 베이비돈크라이는 무대 위 카리스마와 10대 소녀들이 전할 수 있는 발칙함을 제대로 표현했다.
[사진]OSEN DB.
타이틀곡 ‘F Girl’에서는 A부터 F까지 성적처럼 매겨지는 사회적 잣대를 통쾌하게 뒤집는 가사와 함께 스스로를 ‘앙큼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애들’로 정의한 네 명의 멤버가 전하는 강단있는 메시지로 ‘베이비 록’의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네 멤버의 각각의 개성도 빠질 수 없었다. 쿠미의 4차원 매력과 이현의 요정 비주얼, 미아의 시크 카리스마, 베니의 러블리 에너지가 어우러지면서 피네이션표 걸그룹의 성공적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싸이가 전소연의 프로듀싱을 앞세운 것도 완성형 신예인 네 멤버의 가능성을 높게 친 것이 아니냐는 반응.
싸이가 만들고, 전소연이 다듬은 베이비돈크라이의 데뷔 무대가 속속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돈크라이 멤버 이현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신인상을 노린다. 데뷔하고 한 번밖에 못 받으니까 꼭 받고 싶다.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룹이 되고 싶다. 데뷔 싱글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