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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삼촌께 올리는 절

Los Angeles

2025.06.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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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25가 되면 용산 삼각지 일대는 오가는 발길로 붐빈다. 아시아 최대 전쟁 박물관인 전쟁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 때문이다.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는 마음은 모두 한 뜻이겠지만 그 깊이는 다르다. 한차례 견학이나 방문이 아니라 매년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있다. 참전용사의 가족, 후손들이다.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을 찾은 한 어르신도 그중 한명이다. 그는 오늘도 명비 앞에서 절을 했다. 명비에는 참전용사인 막내 삼촌의 이름이 적혀있다. 명비 아래에는 삼촌의 무공훈장과 훈장증이 올려져있다. 어르신에게 75년전의 전쟁은 박물관에 박재된 역사가 아니라 일상의 아픔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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