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27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두 번째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54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노히트로 잘 던지다 4회 2안타 2볼넷 2실점했다.
1회 첫 타자 임근우를 상대로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져 출루시켰다. 흔들림 없이 다음타자 장현진과 이정범을 각각 내야땅볼로 유도했고 현원희는 4구만에 헛스윙을 이끌어내 첫 삼진을 뽑았다. 2회는 이율예를 낫아웃 삼진, 최윤석과 김수윤도 뜬공으로 잡았다.
3회는 이승민과 김태윤은 땅볼아웃, 임근우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돌파했다. 4회도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후 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최윤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좌익수의 실책까지 겹쳐 2실점했다.
예정된 50구 투구수를 채워 그대로 등판을 마감했다. 직구(29개)를 위주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9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 평균 144km를 직었다. 변화구는 안정감을 보였으나 직구 제구가 다소 흔들렸던 부분은 과제로 꼽힌다.
앞선 22일 두산 베어스와 함평 경기에 첫 실전에 나선 바 있다. 2이닝(39구)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1km를 찍었다. 이범호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두 번 더 등판을 거칠 예정이다. 1군 복귀는 후반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진갑용 2군 감독과 이상화 투수코치는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 통증 없이 경기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대 타자에 따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으며 다양한 승부를 시도했고, 경기 운영도 괜찮았다. 다만, 직구는 아직 완벽하진 않았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더 보완이 필요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