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첫 SUV 주문 1시간만에 30만대"…주가 급등
"테슬라 중국 내 시장 점유율, 내려갈 듯"…가격 인하 나서나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자사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을 출시한 지 1시간 만에 약 30만대의 사전 예약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판매 시작 1시간 이내 28만9천대의 선주문이 들어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YU7 출시 직후 "출시 2분 만에 19만6천대의 주문을 받았고 (이 가운데) 환불이 안 되는 예약 주문(lock-in orders)은 12만8천건이었다"고 알렸다.
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을 내놓았을 때 27분 만에 5만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3월 SU7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로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샤오미는 YU7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주가가 이날 장 중 한때 8% 급등했다.
샤오미는 전날 밤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YU7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기본형 25만3천500위안(약 4천800만원), 프로 27만9천900위안(약 5천300만원), 최고급형인 맥스 32만9천900위안(약 6천240만원)이다.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인 테슬라 모델Y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레이쥔 CEO는 SU7이 작년 12월부터 테슬라 모델3 판매량을 넘어선 것처럼 모델Y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