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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3년여만에 최고치…닛케이 5개월만에 4만선 돌파

연합뉴스

2025.06.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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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3년여만에 최고치…닛케이 5개월만에 4만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아시아 증시가 27일 3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찍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CI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이날 오전 645선을 넘어서며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장 대비 0.39% 오른 상태다.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5%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49,000선을 돌파했다.
중동 긴장 상황이 완화하고 미국이 각국과 벌이는 무역 협상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아시아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미국으로의 희토류 수출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밝게 했다.
이와 함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주요 7개국(G7)과 합의한 후 미국 의회에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899조항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른바 '보복세'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ANZ 아시아 담당 책임자 쿠온 고는 "899조가 미국 하원에서 통과될 때 일부 투자자, 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던 문제였다"며 "그 조항이 삭제된다면 외국 투자자들의 우려 중 하나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긍정적인 상황 전개가 누적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 선물과 DAX 선물이 0.6%씩 올랐고, FTSE 선물은 0.2% 상승했다.
반면 달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달러는 3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 부근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현재까지 하락 폭이 1.4%로, 한 달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올해 들어 달러는 이미 10% 이상 하락했다. 앞으로 며칠간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1970년대 초 자유변동환율 체제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하락 폭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유로는 달러 대비 3년여 만에 최고치 근처에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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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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