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음주 단속에 걸려 7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규는 27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김진욱(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김도규는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KBO는 2022년 6월 음주운전에 대한 제재규정을 정비했다. 제재 대상을 면허정지, 면허취소, 2회 음주운전, 3회 이상 음주운전 4가지 행위로 계량화하여 보다 간명하게 규정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징계 해제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 4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1-2로 뒤진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도규는 첫 타자 강민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곧이어 김민석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승현의 2루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곧이어 최동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김병준의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김도규. 오서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3실점째 기록한 김도규는 윤준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김도규는 5회 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OSEN=잠실, 최재현 기자]
한편 안산공고를 졸업한 뒤 2018년 롯데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도규는 2021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39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거뒀다.
특히 2022년 55경기에서 4승 4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지난해 5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00을 남긴 게 전부였다.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