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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KT 코치, 시즌 중 퇴단...예능 프로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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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01:07 2025.06.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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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KT를 떠나는 이종범 코치. 왼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아들 이정후.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 이종범(54) 코치가 시즌 중에 팀을 떠난다.

KT 구단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퇴단 수순으로 봐야 한다. KT는 지난해 10월 이 코치를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 이후 지난 5월에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다. 하지만 2025시즌 전반기도 마치지 않고 팀을 떠났다.

KT 구단은 "이번 주 초에 이종범 코치가 면담을 요청하고, 퇴단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은 만류했지만, 논의 끝에 코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사령탑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한국 야구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수퍼스타였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이 코치는 1998∼2000년 일본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다.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활약했다. 선수 시절 성적은 1706경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다.

은퇴 후엔 한화 이글스 코치(2012년 10월∼2014년 10월)를 지냈고, 방송 해설자, LG 트윈스 코치,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다.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2024년에는 MLB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KT엔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 영입하며 연을 맺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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