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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리핀 대사관, 현지 경찰당국과 한인사건 종합 대책회의

연합뉴스

2025.06.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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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김미영 팀장' 등 현지 도피사범 검거도 촉구
주필리핀 대사관, 현지 경찰당국과 한인사건 종합 대책회의
탈옥 '김미영 팀장' 등 현지 도피사범 검거도 촉구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내 한인 안전 강화를 위해 필리핀 경찰위원회(NAPOLCOM)와 '한인사건 종합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필리핀 국가수사청(NBI)과 경찰청(PNP), 필리핀 한인 총연합회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인 관련 사건들의 수사 현황을 살펴보고 한인 안전 확보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달아난 도피 사범의 검거·송환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도피 사범은 107명에 달했다.
상승만 총영사는 회의에서 "필리핀은 한국인 관광객 170만명이 찾는 지역으로 교민·관광객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 대한 경찰력 증강, 범인들의 신속한 체포와 처벌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54)씨(일명 '김미영 팀장') 등 중요 도피 사범의 신속 검거도 촉구했다.
라파엘 칼리니산 경찰위 부위원장은 "한국인 안전 문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시적 경찰 활동 강화 등 안전 대책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 총기강도 등 강력범죄가 계속되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사관은 지난달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와 대책회의를 2차례 실시한 데 이어 지난 20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 팜팡가주 앙헬레스의 한인타운에서 하이메 산티아고 NBI 청장, 교민 대표 등과 안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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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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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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