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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PL 잔류 실패' 레스터 시티, '박지성 친구' 반 니스텔루이 감독 경질

OSEN

2025.06.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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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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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스터 시티가 결국 루드 반 니스텔루이(49)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다. 챔피언십(2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구단이 계약을 상호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발표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였던 반 니스텔루이는 2024년 11월, 딘 스미스 감독의 후임으로 레스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팀의 극심한 부진 속에서 6개월 남짓 만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레스터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25점(6승 7무 25패)을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렀고,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중반 반전을 기대하며 반 니스텔루이를 선임했지만, 성적 반등에는 실패했다.

구단은 성명문을 통해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명확한 목표 의식을 보여줬다. 구단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을 1군 무대에 적극적으로 통합시킨 것도 그의 업적 중 하나였다"라며 공로를 인정했다.

반 니스텔루이 역시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레스터의 선수들과 코치진, 아카데미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에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레스터 시티의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레스터는 오는 6월 30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훈련을 기존 1군 코치진 체제로 소화한 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단은 "새 감독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이별로 첫 잉글랜드 무대 사령탑 도전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그는 앞서 PSV 에인트호번에서 성공적인 1년을 보낸 뒤 사퇴했으며, 레스터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꿈꿨지만, 결과적으로는 강등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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