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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으로 들어왔다고?” 차태현 '슈퍼탤런트 출신' 데뷔 루머 해명 ('박명수의 라디오쇼')

OSEN

2025.06.2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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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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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배우 차태현이 데뷔 초창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KBS의 아들’, ‘빽 데뷔’라는 오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간의 속내를 밝힌 것.

2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KBS 창사 60주년을 맞아 ‘쿨 레전드 홈커밍데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과거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했던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박명수는 차태현을 “KBS의 프린스이자 성골”이라 소개하며 “아버지가 KBS 음향효과팀 출신, 어머니가 KBS 성우 최수민 씨라 완벽한 KBS 핏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차태현은 “프린스까진 모르겠고, 성골인 건 맞다”며 웃어 보였다.

차태현은 지난 1995년, 만 20세 나이에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은상으로 데뷔했다. 그는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다. 형이 군대에서 ‘경험 삼아 지원해봐’라고 해서 우연히 참가했는데, 운 좋게 상을 받게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 4년제 대학 입시에 모두 실패한 끝에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했던 그는 수많은 오디션을 거치는 중이었다며 “기운이 좋을 때였다. 흐름이 따라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데뷔 후 인지도를 쌓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차태현은 “처음엔 잘 몰라주셨고, 이후 점점 잘되니까 ‘빽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나중엔 ‘차인태 선생님 아들’이라는 루머까지 돌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 루머는 내가 들어도 그럴듯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오해에 대해 차태현은 “정작 뭐라 해명할 말도 없었다. 부담이 되기도 했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도 있지 않냐”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아버지께서 손을 쓰셨을 리는 없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특히 그는 슈퍼탤런트 대회 당시를 회상하며 “탤런트를 뽑는 자리에 쇼 PD님들과 드라마 PD님들이 함께 심사를 봤다. 나는 쇼 PD님들 쪽에서 웃으며 뽑아주신 게 느껴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차태현은 오랜 연기 내공과 예능 감각을 두루 갖춘 배우로 활약 중이며, 방송가 안팎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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