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유튜브 콘텐츠 ‘또간집’을 이끄는 풍자가 논란의 안양편을 정면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지역 맛집을 재조명했다. 그리고 그가 직접 꼽은 ‘1등 맛집’도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또간집’ 79화에서는 ‘모두가 기다린 안양, 정면돌파하고 1등 맛집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풍자는 “안양에 다시 왔다. 오늘은 이 스케줄 하나만 위해 모든 일정을 뺐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풍자가 왜 저렇게 화났나’ 싶을 수 있다. 사실 지난 안양편에서 추천인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소개해 논란이 됐고,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포스터까지 회수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또간집’ 안양편은 지역민 추천을 통해 맛집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구성됐고,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90만을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말미 한 시민이 자신의 가족 식당을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풍자는 직접 인터뷰에서 “지인이나 가족과 관계 있는 곳은 추천하지 말라”고 수차례 안내했으나, 해당 시민은 이를 부인했고 결국 댓글을 통해 시인하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곧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문제 장면을 통편집한 새 영상과 사과문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다. 이후 약 두 달 뒤인 6월 27일, 풍자는 다시 안양을 찾아 진짜 ‘찐맛집’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안양은 리셋 상태다. 진짜 맛집을 찾을 때까지 끝까지 간다”며 “내가 죽던지 안양이 죽던지 해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OSEN DB.
이날 풍자는 30년차 로컬 미용실 원장의 추천을 받아 오징어 보쌈집을 찾았고, “다시는 안 오려 했는데, 명분이 생겼다. 너무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닭칼국수와 손칼국수, 일본 가정식 식당 등 다양한 추천을 받아 맛집들을 섭렵했다. 특히 가지덮밥만 가능한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는 “또 주작으로 오해받을까봐 무섭다”며 “또간집은 광고도 뒷광고도 안 받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풍자는 “안양 다시 오길 잘했다. 엄청난 맛집이 많다”며 이날 방문한 곳 중 ‘1등 맛집’으로 오징어 보쌈집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또간집’은 풍자의 유쾌한 입담과 솔직한 먹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밀착형 맛집 탐방 콘텐츠다. 이번 안양편은 ‘진정성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다시 찾은 현장이기에 더욱 의미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