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8-6으로 물리쳤다. 역전패를 당한 한화(44승 31패 1무)는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 LG(43승 31패 2무)와 공동 선두가 됐다. 0-5로 끌려가던 SSG는 최정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한 뒤, 대타 오태곤의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엄상백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0호 홈런.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SSG는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15일부터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한화(44승 31패 1무)는 LG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2위로 내려간 LG(44승 31패 2무)는 12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 경기에서 8회에 터진 송성문의 역전 투런포로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물리쳤다. 지난해 6월 9일부터 1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 11연패 사슬을 끊는 승리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10-9로 꺾었다.
KT 위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8로 역전승했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롯데의 '수호신' 김원중(21세이브)을 제치고 구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 박찬형은 지난 19일 한화전 1타석, 26일 NC전 1타석에 이어 이날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해 KBO리그 '데뷔 후 연타석 안타 타이'인 4연타석 안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록은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