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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이었다” KT 돌부처도 당황스러웠던 부진, 어떻게 하루 만에 극복했나 [오!쎈 부산]

OSEN

2025.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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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7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미안합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11-8로 승리한 뒤, 취재진을 향해 “미안합니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전날(26일) 수원 LG전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3-4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박영현의 등판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난타전 끝에 11-8로 리드를 잡고 9회를 맞이하자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의견을 철회하고 박영현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박영현은 선두타자 박찬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 그리고 김동혁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전 박영현은 제춘모 코치와 함께 뙤악볕이 내리쬐는 불펜에서 오랜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고 또 밸런스를 잡기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강철 감독에게도 “무언가 찾았다”라는 보고가 올라왔고 이 감독도 이를 믿고 박영현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공이)좋아졌다고 해서”라고 밝히면서 박영현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박영현은 기대에 부응하며 3타자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11-8로 역전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11-8로 역전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 [email protected]


경기 후 박영현은 “요즘 밸런스 자체가 계속 왔다갔다 해서 저도 멘붕이 많이 왔다. 마운드 위에서 타자랑 싸우지 못하는 게 심했다. 하지만 오늘 코치님과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안 좋았던 부분을 잡아나갔다. 오늘 좀 느낌이 왔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있게 투구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시 다잡은 부분은 무엇일가. 그는 “제가 잘 던졌을 때는 하체를 잘 썼고 공이 깔리면서 차고 들어가는 게 있어야 했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망가진 느낌도 받았고 구속도 안 나왔다.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라고 말하면서 “신인 때부터 봐주셨던 저를 잘 아시는 제춘모 코치님이기 때문에 항상 믿고 따랐다. 소통을 하면서 좋아진 부분을 찾은 게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았을 때는 항상 수직 무브먼트가 좋았기 때문에 매일 수치를 확인했는데, 수치는 딱히 달라진 게 없더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좋았을 때의 느낌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023년도에 가장 좋았던 폼을 찾으려고 했고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피칭을 했다”고 덧붙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롯데 더그아웃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2025.06.2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롯데 더그아웃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2025.06.27 / [email protected]


이날 박영현의 퍼펙트 세이브는 거의 한 달 만이다. 5월 30일 KIA전 이후 처음으로 3타자 깔끔한 퍼펙트 이닝. 박영현은 “아직 100%는 아니고 60~70% 정도라고 생각한다. 요즘 안 좋은 경기들이 너무 많았다. 늘 주자를 내보내고 깔끔하게 막은 적이 없었다. 이렇게 깔끔하게 막은 것도 오랜만이다”며 “그동안 많이 불안했고 자신감도 많이 잃었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막아서 다행이다. 오늘을 계기로 내일도 모레도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리드 당한 상황에서 배제성이 좋은 피칭를 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 제대 후 첫 승 축하하고 고맙다”라며 “타선에서는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자기 역할을 다했다. 역전 허용 후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따라가는 타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7안타 5타점을 합작한 김상수와 김민혁이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오윤석의 호수비는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8일 선발 투수로 KT는 오원석, 롯데는 나균안을 예고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선수들이 롯데 자이언츠에 11-8로 역전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선수들이 롯데 자이언츠에 11-8로 역전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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