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대회 명단이 추려졌다. 남자대표팀은 23명 명단 중 3명의 J리거를 제외하면 모두 K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다. 이중 김동헌(인천)만 K리그2 선수이며 나머지는 모두 K리그1 소속이다.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나상호(마치다)는 2023년 6월 소집 이후 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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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7월 7일 저녁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저녁 8시 홍콩, 15일 저녁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EAFF E-1 챔피언십 대회의 참가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남자대표팀에는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 모재현(강원FC), 그리고 공격수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추가 합류한다.
일본언론은 벌써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딴지를 걸고 나섰다. ‘케키사카’는 27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은 고온 다습한 여름 환경”이라고 딴지를 걸었다.
한국의 여름이 더운 것은 맞다. 하지만 일본이 지적할만한 입장이 못된다. 한국과 일본의 여름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는 일본이 훨씬 높다. 일본은 찜통같은 날씨가 반복돼 도쿄올림픽에서도 엄청난 항의를 들었다. 도쿄는 7월 평균강수일이 10.3일로 한국보다 훨씬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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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키사카’는 “동아시안컵의 일정이 너무 과밀해 추가로 세 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도록 주최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 3일 휴식 후 또 다른 경기를 하는 환경은 어느 팀이나 비슷한 상황이다. 유독 일본만 불리하다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본은 3경기를 모두 비교적 쾌적한 오후 7시 24분에 배정받았다.
반면 중국은 12일 중일전을 치른 뒤 15일 홍콩전을 치러 이틀 밖에 쉬지 못한다. 더구나 중국은 홍콩전을 훨씬 더운 오후 4시에 치러 더 불리한 상황이다. 중국이 문제제기를 하면 몰라도 일본이 불만을 갖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