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굳어졌다. 영국 ‘토크스포트’는 17일 “사우디 프로축구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는 올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천만 유로(약 633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손흥민을 사우디에 팔아야 하는지 팬들의 의견을 물었다. 결과가 충격적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로 팔아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무려 57%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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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21%에 그쳤다. 나머지 22%는 이적조건에 따라 다르다며 중립이었다. 과거와 비교해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졌고 실익을 위해 이제는 사우디로 파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손흥민을 파는 대가는 얼마나 적당할까? 설문조사에서 5000-6000만 파운드(약 945-1122억 원)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5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 이하가 33%로 2위다. 결국 손흥민 몸값은 60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것이 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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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7500만 파운드(약 1122-1308억 원)는 12%로 3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에서 이 정도 금액을 줄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의 몸값으로 무려 1억 유로(약 1592억 원)를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실제 그 돈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7500-9000만 파운드(약 1402-1682억 원)는 6%에 그쳤다. 손흥민 몸값으로 1억 파운드 (약 1869억 원)이상을 받는다는 의견은 2%에 그쳤다.
손흥민의 가치는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는 의견도 10%를 차지했다. 손흥민을 파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토트넘 충성파들이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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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우디리그로 이적할 경우 연봉 3천만 유로(약 475억 원)를 손에 쥐게 돼 가장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유럽상위리그에서 뛰는 것은 포기해야하지만 그에 걸맞는 돈을 얻을 수 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게 2027년까지 연봉 2억 유로(약 3188억 원)를 주는 계약에 합의했다. 알 나스르가 마음만 먹는다면 손흥민까지 데려갈 수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