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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살인의 추억’ 그 배우...“봉준호에게 먼저 영화 만들라고” (전현무계획2)[어저께TV]

OSEN

2025.06.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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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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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뢰하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35회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곽준빈)가 ‘충무로의 보물’ 김뢰하, 류현경과 함께 47년 전통의 ‘홍성 최초 냉삼(냉동삼겹살)집’을 섭렵했다.

이날 '냉삼집’에 도착한 김뢰하는 “옛날엔 고기를 돌판에 구워먹었다”며 ‘먹방 스킬’을 전수한다. 이에 곽튜브는 “왠지 돌을 수집하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뢰하는 “실제로 제가 도예과를 나왔다. 연기는 도예과 다니면서 연극반 생활을 했다”고 그 시절 추억에 빠졌다.

김뢰하는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날마다 데모를 했다. 노천극장에서 조명을 켜놓고 학생들이 뭘 하는 거다. 너무 신기했다. 데모 안 하고 저기서 뭐 하는 거야? 하고 지켜봤는데, 그게 연극이더라. 그래서 연극반에 들어가서 하게 됐다. 내가 연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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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연 하나 마치면 보통 한 달. 길게는 두 달이나 석 달. 어떤 때는 3만 원, 어떤 때는 만 원. 공식적인 수입이 어느 해인가는 300이 안 됐다. 연봉이. 그래도 그때는 좋았다. 돈이 없어서 불편함은 있지만, 다른 게 있었으니까. 더 컸으니까. 낭만보다는, 열정이랄까.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쁨 같은 것"이라며 연기의 원동력을 전했다.

특히 김뢰하는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데"라는 질문에 "페르소나까지는 모르겠고. 그분 영화에서 제일 많이 출연한 배우가 아닐까 싶다. 첫 단편, 두 번째 단편, 장편 데뷔, '살인의 추억', '괴물'에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현무는 "그때 친해져서 연극 '날 보러 와요'로 인연을 맺었나"라며 '살인의 추억' 원작 연극을 언급했다. 김뢰하는 "그걸 (봉준호 감독이) 보러 왔다.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제가 ‘이거 네가 나중에 영화 한 번 만들어’했었다"라고 말했고, "봉준호 감독님에게 은인이셨겠다"라는 말에는 "서로 잘 된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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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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