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신현준이 국가유공자 유가족 자격으로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뒤엔 묵묵히 버텨준 아내의 헌신이 있었음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신현준은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6·25 참전유공자였던 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대신한 뜻깊은 자리였다. SNS에 공개된 사진 속 신현준은 대통령 부부와 나란히 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결코 평탄치 않았던 가족의 시간이 있었다.
[사진]OSEN DB.
과거 방송된 채널A예능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서도 신현준은 아버지의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아내가 고마운 게, 신혼집 방 한 칸을 병실로 만들어서 아버지를 1년 동안 직접 모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아버지는 신현준의 결혼식에도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는데, 그 역시 아내가 "꼭 함께하셔야 한다"고 용기를 북돋은 덕분이었다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아내한테 잘해야 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김용건은 “방송이고 뭐고 그만두고 집안에서 육아나 해!”라며 장난 섞인 응원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가족들은 신현준을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했고, 아내는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의 사진과 목소리를 토대로 만든 AI 영상을 선물했다. 아버지가 마치 살아 돌아온 듯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영상에 신현준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그에게 아버지는 ‘영웅’이었고, 그 영웅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준 아내는 또 다른 ‘숨은 영웅’이었다.
[사진]OSEN DB.
청와대 초청이라는 겉으로 드러난 영광 뒤, 아버지를 기리며 온 가족이 함께한 시간과 아내의 헌신은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가족 전체가 국가유공자 대접을 받을 자격", "진짜 가정의 사랑이 느껴진다", "신현준, 진짜 효자였네"라며 감동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현준은 2013년 첼리스트 김경미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하며 가족 중심의 따뜻한 일상을 전한 바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