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조용한 시간 속에서도 진심을 담은 글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강형욱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오오오!”라는 짧은 감탄사와 함께 책 판매 순위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최근 출간한 책이 온라인 서점의 ‘취미/실용/스포츠’ 분야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 앞서 강형욱은 “책을 썼어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출간 소식을 전하며, 책에 담긴 진심 어린 메시지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엔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라는 다소 날카로운 제목의 책을 썼다. 그때는 반려견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던 것 같다”며 “이젠 좀 더 보이고, 느껴지는 게 많아졌다. 반려견과 진심으로 잘 살고 싶은 분들에게 무엇이든 도와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인생이라는 전쟁터에 함께 걸어주는 반려견이 고맙다”며 “이 책이 그들과 함께 살아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따뜻한 진심은 예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채널A 새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강형욱은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단순 훈육이 아닌 ‘관계’의 문제로 바라보며,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근본적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기존의 반려동물 예능 공식을 벗어나, 행동 교정과 보호자의 태도, 환경 등을 함께 짚는 솔루션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해 보듬컴퍼니 관련 논란에 휘말리며 한동안 활동을 자제해왔다. 당시 일부 퇴사자들이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및 기타 직장 내 갑질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사건은 종결됐다.
또한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와 관련된 논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당시 직접 안락사 과정을 수개월에 걸쳐 논의하고 결정한 점을 설명했으며, 이후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던 수의사 A씨 또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잇따른 의혹과 침묵의 시간을 지나 다시금 본업에 집중하는 강형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서, 그가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보여줄 진정성 있는 해답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