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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입지 추락에 끝은 매각… 뮌헨, 김민재 내보낼 준비 완료

OSEN

2025.06.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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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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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매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적절한 제안만 온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빌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비와 동시에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진 보강 외에도 센터백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거취 변화에 직접적인 배경을 제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도착할 경우,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부상 이력도 변수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려 왔고, 당장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그가 뛴다면 8강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김민재의 불확실한 미래는 유럽과 중동 전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리에 A, 리그 1,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매체는 김민재가 유럽 내 주요 리그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도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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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과 맨유가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그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팀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버쿠젠의 주전 수비수 조나탄 타의 합류는 김민재 입지 축소의 결정적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현재까지 김민재에 대한 공식 제안은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 간의 직접적인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며“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은 실체가 있으며 김민재 본인도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관망’ 상태지만 내부적 판단은 이미 정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은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으나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 경기 집중력 저하와 실수가 늘었고, 이에 대한 구단의 신뢰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안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판매 대상'이 되는 상황은 분명 예외적인 시나리오다.  

김민재는 여전히 빅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자원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그를 ‘핵심’으로 보지 않는다.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단지 한 선수의 이동을 넘어 ‘구상에서 밀려난 핵심 자산’의 정리가 될 공산이 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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