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준현이 제육을 활용한 여러가지 레시피를 선보인 가운데 진정한 요리 지옥을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먹방의 레전드 ‘김프로’ 김준현이 편셰프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김준현의 요리실력을 궁금해하는 패널들에 이연복은 “먹는 거도 좋아하는데 요리 진짜 잘한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준현은 “그런 게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내 입에 딱 맞는 뭔가 맛있는 걸 해 먹고 싶은게 있다. 먹어본 걸 따라 해 같은 맛이 났을 때 그 짜릿함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영상 속 김준현은 제작진을 보자마자 “밥 먹었어요? 오늘 많이 먹어야 한다”라며 문을 잠궜고, 그는 “여러분들은 오늘 감금되었다. 못 나간다.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웰컴 투 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OSEN DB.
특히 김준현은 자신의 아지트에 대해 “원래 음악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만들었는데 지인들이랑 모여서 맛있는 거 먹고 술 마신다. 놀고 노래하는 공간. 제 아지트는 개미지옥이다. 다들 오면 안 간다”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만큼 유튜브를 개설하기도 했다는 김준현은 “제가 개인 채널에서 하긴 했는데 조회수가 잘 안 나왔다”라면서도 “맛있게 하는 건 정말 자신있는데”라고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연복은 “요리쪽에도 소문이 많이 났다. 준현 씨 생활레시피 정말 많다”라고 반응했다.
본격적으로 김준현은 대패삼겹살 1kg으로 제육 6종 메뉴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즉석 제육볶음을 요리한 그는 “킥은 꿀이다”라며 “13년 전 ‘인간의 조건’에서 요리 미션을 했는데, 그때 꿀과 고추장만 넣고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너무 맛있더라. 그때 이후로 양념에 무조건 꿀을 넣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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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에 이어 올리고당, 설탕, 맛술, 청주, 소금, 진간장, 참치액,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고추장, 참깨, 참기름, MSG 등 총 17종의 양념을 넣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윽고 완성된 김준현표 제육볶음을 먹은 스태프들은 “인생 제육”이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로는 7초 육수를 활용한 제육물갈비였다. 그는 물 1.5L에서 한 모금을 마시더니, MSG와 후추를 넣고 흔들었다. 정확히 7초가 걸린 가운데 김준현은 “이걸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평양냉면이다. 대기업을 믿어라”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준현은 제육장칼국수, 제육부대찌개, 제육 쏘야, 제육 볶음밥까지 그야말로 ‘제육 지옥’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김준현은 주로 냄새로 간을 확인했고 이연복은 “냄새로 간을 맞추냐. 진짜 고수다”라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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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작진은 현저히 느려진 손길로 김준현 요리를 맛 봐 웃음을 줬다. “못 먹겠다”, “배부르다”는 제작진의 말에도 김준현은 “스스로를 속이세요”, “탄수화물 배는 따로 있다”라고 받아쳤다.
급기야 제작진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지만, 김준현은 아랑곳 않고 음식을 권했다. 끝까지 남은 스태프 한명이 몸무게가 114kg 나간다고 하자 그는 “나는 117kg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