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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 "6년 번 돈 다 날렸다" 눈물 고백…유쾌함 속 빛난 오뚝이 의지 [핫피플]

OSEN

2025.06.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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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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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구독자 185만 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이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랄랄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다시 일어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성공을 이뤘지만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시련을 맞은 랄랄의 이야기는 시련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전망이다.

가난한 유년 시절로 인해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어야 했던 랄랄은 반지하 생활과 바퀴벌레와의 사투, 어머니의 허름한 피아노 교습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를 위해 고깃집 알바, 공장 야간 근무, 비서, 통역 등 3~4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소화했고, 웨딩홀에서는 3년 넘게 일하며 '화과자 3,500개 판매'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한 랄랄이다.

이처럼 온몸으로 부딪히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 인기 유튜버로 자리매김한 랄랄. 하지만 그는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사업을 안 해봤다 보니까… 제가 6년간 벌어왔던 돈을 다 날렸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랄랄은 굿즈 제작 시 수량 예측 실패, 재고 폐기 및 보관 비용 등으로 현재 '마이너스' 상태라며 "오늘도 (유퀴즈) 출연료 빨리 줬으면 좋겠다. 많이 힘들다. 엄마까지 새벽에 모시고 왔다"고 토로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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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었지만 랄랄의 고백은 절망 대신 깊은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그는 자신의 사업 실패에 대해 "모두 숫자 개념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라며 군말 없이 책임을 인정하는 유쾌한 태도를 보였다. 팬들이 '창고에 있는 굿즈를 온라인으로 팔아라'고 걱정 어린 조언을 건네자, 그녀는 "계속 팔고 있었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하기도 했다.

엄청난 재정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랄랄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유머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솔직함과 자신을 비하하는 유머는 랄랄의 인간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돈을 다 잃었지만 비통해하기보다는 다시 일어서겠다는 '오뚝이' 같은 강한 의지가 그녀의 유쾌함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가난을 딛고 성공했지만 예기치 않은 사업 실패라는 또 다른 시련을 맞은 랄랄. 이를 숨기기보다 유쾌하고 솔직하게 대중과 공유하며 실패조차도 자신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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