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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현역 다녀왔는데’ 1차지명 특급 우완, 투런포-만루포-솔로포 맞고 7실점 KO…언제 1군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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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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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기대주 이주엽(24)이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홈런 3방을 맞는 악몽을 경험했다. 

이주엽은 지난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19일 KT 위즈전(5이닝 2실점 패전) 이후 일주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이주엽. 1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타자 이민재를 헛스윙 삼진, 김건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2사 1루에서 허인서에게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2회초는 악몽이었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이상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배승수, 이원석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2025년 한화 11라운드 102순위로 뽑힌 루키 이민재를 만나 뼈아픈 우월 만루홈런을 맞았다. 

안정을 찾고 3회초와 4회초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이주엽. 0-6으로 뒤진 5회초 또한 선두타자 이원석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1사 후 이민재에게 또 우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이주엽은 계속해서 김건을 좌전안타, 허인서를 3루수 내야안타로 연달아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김인환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 박정현을 8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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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엽은 0-7로 뒤진 6회초 좌완 이교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리고 타선마저 침묵한 두산이 1-7로 완패하며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6.42에서 7.09(45⅔이닝 36자책)로 치솟았다. 

이주엽의 한 경기 3피홈런이 유독 뼈아픈 이유는 그가 5년 전 두산의 미래를 이끌 우완투수로 주목받았기 때문. 

이주엽은 성남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차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입단 후 5년이 흐른 현재 그의 1군 성적은 2020시즌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10이 전부다. 2020년 9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⅔이닝 2실점)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상황.

이주엽은 2021년 2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해 군 문제를 먼저 해결했다. 그리고 2022년 8월 전역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지만,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2023년 퓨처스리그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주엽은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투구폼을 장착한 뒤 수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1군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7경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6.80에 이어 올해도 19경기 승리 없이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09로 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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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15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년 두산베어스 창단기념식 및 포토데이 행사가 열렸다.두산 신인선수 이주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5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년 두산베어스 창단기념식 및 포토데이 행사가 열렸다.두산 신인선수 이주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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