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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실망스러워vs압도적 피날레"..美서 갈린 '호불호' [Oh!쎈 이슈]

OSEN

2025.06.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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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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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돌아온 가운데, 외신 평론의 '호불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징어 게임3'가 전세계를 통해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안고 다시 게임에 참가한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스며든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혹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기대 속에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했지만, 미국 여러 매체들이 혹평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시즌이 가치가 있으려면,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부분의 TV 시리즈에는 어느 정도 공식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공식을 스스로 방금 만들어놓고 곧바로 반복한다면, 이를 눈치채지 않는 건 더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서부극과 전쟁 영화의 오랜 역사에서 나온 캐릭터 유형들이 이번 시즌에선 그 어느 때보다도 단조롭고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는 "여전히 액션을 능숙하게 조율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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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는 "한때 열광을 불러일으켰던 넷플릭스의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끝났다"는 제목으로 혹평을 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반복되는 게임 구조와 새로운 캐릭터의 부재로 앞선 두 시즌만큼 강렬하지 않다"며, 마지막에 케이트 블란쳇이 깜짝 등장한 장면을 언급하면서도 "이 시리즈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반만 호평을 전한 언론도 있었다. 타임(Time)은 "마지막 시즌에서 다시 본연의 잔혹한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고 평가했고, 콜라이더(Collider)는 "모든 강점을 극대화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압도적 피날레"라고 평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우리의 인간성에 무엇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라고 평했으며, 디사이더(Decider)는 "시즌3는 가장 충격적인 반전을 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짧게 스쳐 가는 희망의 순간들이 오히려 암울한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극찬했다.

이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결말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이렇게도 끝날 수 있구나”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을 오랫동안 해왔고, 기훈으로 집중했던 저마저도 충격적이었다”라며 “센세이셔널한 결말이어서 그 페이지를 읽고 멍해졌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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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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