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불법 문항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일타강사 조정식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조정식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책임을 지는 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배웠다"며 "나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서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고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끝까지 지고 갈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그는 "해당 건에 대해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모든 걸 말할 수는 없지만, 나를 직간접적으로 아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정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직 교사들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2016년부터 금지돼 있으며, 적발 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문제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총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감사원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교사들과의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정식 측은 "해당 혐의는 사실과 다르며, 조정식 강사가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조정식 강사는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논란 이후 조정식은 채널A '티처스2' 인터뷰에도 불참했고, tvN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출연 역시 취소된 상태다.
조정식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조정식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지, 의혹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