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학창 시절 놀림 이겨낸 '성공 스토리'…진성훈, 로드FC 데뷔전서 1R TKO 승
OSEN
2025.06.27 23:14
진성훈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ROAD FC 073 1부 제2경기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 김예환(로드FC 고양 행신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34초 엘보우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 로드FC
[OSEN=장충, 홍지수 기자] TEAM STRONG MMA 소속의 진성훈이 오래 꿈꿔온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진성훈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1부 제2경기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 김예환(로드FC 고양 행신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34초 엘보우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다. 타격에 장점이 있는 김예환 상대로 로우킥으로 공략을 하다가 난타전을 펼쳤다.
김예환이 뻗은 주먹에 맞아 휘청거리기도 했다. 중심을 잃으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기어코 전세를 역전시켰다. 자세를 다시 잡은 진성훈은 엘보우 공격으로 김예환 얼굴을 계속 타격했다.
김예환이 결국 일어나지 못했고, 진성훈이 크게 포효했다. 오랫동안 로드FC 데뷔를 꿈꿔온 파이터 진성훈이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진성훈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ROAD FC 073 1부 제2경기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 김예환(로드FC 고양 행신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34초 엘보우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 로드FC
진성훈은 중학교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다. 학교 다닐 때 틱장애로 놀림을 받으며 고통스럽게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당시 뚱뚱하고 땀이 많이 나 옆 자리에 앉지 않으려는 친구들. 냄새가 난다며 향수를 뿌리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진성훈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틱장애가 심할 때는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선을 즐기고 있다.
공식 계체량 때에도 김예환과 승부 전에도 진성훈은 에너지가 넘쳤다.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케이지에 오르기 전에는 관중들의 호응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긍정적으로 운동을 한 진성훈은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정문홍 회장의 눈에 띄기도 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MMA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며 국제대회에서도 성적을 냈다.
김예환을 향해 “1라운드에 KO되기 실으면 열심히 훈련해서 오라”고 도발까지 한 진성훈은 장충에 준비된 케이지에서 실력으로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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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