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이게 실책이면 무엇이 안타인가, 이해 안 돼” 호부지 작심발언…도둑맞은 손아섭 안타? KBO 이의 신청한다 [오!쎈 창원]

OSEN

2025.06.27 23:18 2025.06.27 23: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 DB

OSEN DB


[OSEN=창원, 이후광 기자] “그 타구가 안타가 아닐 줄은 꿈에도 몰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8회말 손아섭의 타구가 안타가 아닌 1루수 포구 실책 판정을 받은 걸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황당해했다. 

손아섭은 27일 창원 두산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9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다. 1루수 강승호가 포구를 위해 몸을 숙였지만, 역부족이었고,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흘러가며 3루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기록은 1루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 

이호준 감독은 “그게 실책 판정을 받은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아까 운영팀장님이 영상을 보여주더라. 영상을 5번이나 봤다”라고 운을 떼며 “이해가 안 된다. 설사 그걸 강승호가 다이빙으로 잡았어도 내가 봤을 때 2루 송구도 안 되고 1루 송구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걸 실책으로 준 건 이해가 안 간다. 물론 1루수 스텝이 한 번 꼬이긴 했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NC 구단은 해당 판정에 대해 KBO에 이의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호준 감독은 “이건 억울하다. 충분히 이의 신청을 해볼 만하다. 안 그래도 매니저가 이의 신청을 한다고 하더라. 이게 실책이면 무엇이 안타인가”라고 되물으며 “이제 기록위원회 측에서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이의 신청을 안 받아주면 우리 (손)아섭이 성격에 가만히 안 있을 수도 있다. 기자회견을 열 수도 있다”라고 농담하며 기록이 정정되길 기원했다. 

[OSEN=김성락 기자] NC 다이노스 손아섭. 2025.03.13 /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NC 다이노스 손아섭. 2025.03.13 / [email protected]


이호준 감독은 계속해서 “냉정하게 우리 팀 선수가 아니라도 해도 실책 판정은 이해가 안 된다. 그게 안타가 아니라는 건 꿈에도 몰랐다. 중계진도 ‘저건 잡아줘야죠’가 아닌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라고 하지 않았나. 다이빙을 꼭 해야지만 안타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NC는 두산 선발 좌완 잭로그를 맞아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맷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김휘집(3루수) 송승환(지명타자) 김형준(포수) 오태양(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김휘집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이 조금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는 주사를 맞고 왔는데 경기는 가능하다고 했다. 중간에 상황 보면서 교체를 할 수도 있다. 무리는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