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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다쳤는데 원태인마저 8실점이라니…4피홈런은 처음, 키움에 또 덜미 잡힌 삼성 '3연패' [고척 리뷰]

OSEN

2025.06.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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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OSEN DB

삼성 원태인.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고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를 0-9로 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9승38패1무(승률 .506)로 7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10위 키움은 24승54패3무(승률 .308).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1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3패(6승)째를 당한 원태인은 평균자책점도 2.59에서 3.13으로 상승했다. 

1회말 시작부터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했다. 키움 1번 송성문에게 5구째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공략당해 우월 솔로포로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한 원태인은 이주형에게도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주형은 원태인의 4구째 몸쪽 높게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시즌 8호 홈런. 

2회말에도 원태인은 송성문에게 홈런을 내줬다.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송성문이 힘껏 걷어올린 타구가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솔로포. 전날(27일) 8회말 삼성 마무리 이호성에게 터뜨린 역전 결승 투런포부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 개수를 13개로 늘렸다. 3연타석 홈런은 리그 역대 58번째 기록.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했던 원태인은 5회말 4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안타, 주성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초래한 2사 만루에서 스톤 개랫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톤은 원태인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만루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 KBO리그 데뷔 1호 마수걸이 홈런. 

원태인의 8실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로 2019년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신인 시절이었던 2019년 8월22일 대구 두산전에서 10실점(2⅓이닝)을 허용한 게 최다 기록이다. 4피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으로 종전 3피홈런이 5경기 있었다. 

삼성 박병호. /OSEN DB

삼성 박병호. /OSEN DB


6월에만 5회 리드시 역전패가 5번으로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 중인 삼성은 꾸준하게 잘 던지던 선발 원태인마저 무너져 연패를 끊지 못했다. 설상가상 타선에선 ‘거포’ 박병호가 부상 이탈했고, 이날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전날(27일) 키움전에서 6회 삼진을 당한 타석에서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3~4주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6월 13경기 타율 2할6푼5리(34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 OPS 1.199로 반등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던 박병호라 삼성으로선 더욱 뼈아픈 부상 이탈이다. 

한편 키움은 연이틀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24승54패3무(승률. 308)가 됐다. 송성문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원태인을 무너뜨렸다. 송성문의 5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으로 2018년 8월9일 청주 한화전 이후 두 번째. 키움 선발 알칸타라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email protected]

키움 송성문. /OSEN DB

키움 송성문. /OSEN DB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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