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놀면 뭐하니?’ 하하가 ‘무한도전’ 당시 자격지심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MBC에서 ‘방(송국)캉스’ 패키지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휴가 잘 못가신다고 해서 휴가 보내드리려고 한다”며 “방캉스라고 방송국에서 보내는 바캉스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불신하며 방송국 안으로 들어갔고,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로비 한켠에 마련된 쌍화탕과 인삼꿀차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점차 바캉스에 몰입했다.
안내책자를 보던 유재석은 인피니티풀과 안마의자가 있다는 사실에 “생각보다 괜찮다. 느낌이 난다”고 감탄했다. 주우재와 하하, 이이경이 차례대로 도착했고, 본격적으로 바캉스 즐기기에 나섰다.
[사진]OSEN DB.
13층에 위치한 카페부터 가기로 한 네 사람은 캐리어를 끌고 카페로 향했다. 이들은 MBC를 누비며 “마인드가 바뀌니까 진짜 호텔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이동하던 중 주우재가 앞장서서 길을 찾으며 잘못 가는 유재석을 타박하자 하하는 유재석에 대해 “MBC 기둥 하나를 박은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페에서 음료를 받은 이들은 안마의자까지 만끽한 후 인피니티풀로 향했다. 방송국 외부 테라스에 미니 욕조로 마련된 인피니트풀을 본 멤버들은 헛웃음을 짓다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하자 “생각보다 고퀄이다. 진짜 좋다”고 감탄했다.
이어 제작진은 “부산에서 오신 분이 있다”며 새로운 멤버의 등장을 알렸고, 새로운 멤버의 정체는 한상진이었다. 한상진은 “바캉스한다고 해서 부산에서 새벽 5시 기차 타고 왔다”고 말했지만 오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에 투입됐다.
신나게 물놀이를 한 이들은 샤워가운을 입고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치킨커틀렛 메뉴를 본 이들은 크게 기뻐했고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이후 디저트를 먹자며 근처 카페로 가서 사올 사람을 가위바위보로 정했고, 멤버들의 계략에 한상진이 당첨됐다.
한상진은 사람이 많은 상암 거리를 걸으며 창피해 했고, 멤버들은 한상진을 기다리며 MBC 굿즈샵을 구경했다. ‘무한도전’ 피규어를 발견한 하하는 유재석의 피규어는 품절됐지만, 자신의 피규어는 재고가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낙심했다. 특히 직원에게 남은 수량을 묻자 정준하, 박명수 보다 안 팔렸다는 것을 알고 더욱 실망했다.
[사진]OSEN DB.
다음 코스는 마인드 케어로, 실제 상담사에게 마음 건강 상담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하는 자신의 굿즈가 안 팔렸다며 농담으로 시작했지만, ‘무한도전’ 당시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를 진지하게 상담했다.
하하는 “정말 엄청난 프로그램을 했는데 이미 그런 콤플렉스가 있었다. 자격지심도 있었고. 엄청난 선물이었지만 제가 감당해야했던 것이 부담스럽고 예능천재들이지 않았나. 발걸음을 맞춰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지만 벅차고 힘들었다. 그 안에서 제가 서포터 역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격지심이 심하게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참 힘든 시간을 좀 많이 걸었던 것 같다. 어찌됐던 저는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놀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4인 체제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런 고민들이 많다. 내가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도움이 될지. 유명한데 인기는 없으니까 이게 도움이 될까라는 어떤 그런 게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