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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윤형빈, 1분42초만에 TKO승... 개그맨 파이터의 화려한 은퇴

OSEN

2025.06.28 04:17 2025.06.2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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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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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윤형빈이 격투기 은퇴매체서 유명 먹방 유튜버를 한 방에 날려 보냈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밴쯔의 종합격투기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형빈은 경기 시작 후 탐색전을 이어가다 밴쯔의 킥이 나오는 순간, 첫 타격으로 라이트 훅을 내리꽂은 후 밴쯔를 다운시켰다. 이후 파운딩으로 밴쯔를 밀어붙인 윤형빈은 1라운드 TKO승을 끌어냈다.

스페셜매치로 진행된 개그맨 윤형빈과 유튜버 밴쯔의 경기는 윤형빈의 1라운드 1분 34초 타격에 의한 TKO 승리로 끝났다. 윤형빈과 밴쯔는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쉽게 주먹을 맞대지 않았다. 로우킥으로 탐색을 벌이며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데 시간을 보냈다. 마음이 급한 밴쯔는 서두르다 실책을 저지르며 승리를 내줬다. 밴쯔는 접근전을 통해 윤형빈에 다가섰지만, 이내 윤형빈의 ‘매의 눈’으로 전광석화 같은 카운터를 적중시켰고, 이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윤형빈의 야수같은 본능이 빛을 발휘한 경기였다. 윤형빈은 개그맨으로 종합격투기 수련을 오랫동안 해온 파이터다. 로드FC가 제작을 참여해온 주먹이 운다, 맞짱의 신, 방과훅 등 다수의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MC로 출연해 종합격투기와 함께 해왔다. 2014년에는 로드FC 프로 선수로 데뷔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에 KO 시키며 개그맨 파이터로 명성을 떨쳤다. 이 경기는 시청률 7%가 넘으며 TV에서 생중계된 우리나라 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로 기록돼 있다. 윤형빈은 복싱도 꾸준히 수련하며 KBI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40대부 -85kg 명예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를 끝낸 후 윤형빈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밴쯔 씨도 진짜 너무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내와 가족들, 잘 끝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라며 "또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밴쯔와 채널 삭제 내기를 했던 것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가 '파이터100' 경기에서 승리한 후 윤형빈을 콜아웃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패한 선수는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걸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바레인 국적의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 TEAM)가 로드FC 라이트급(-70㎏) 글로벌 토너먼트의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마고메도프는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에서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귀화 파이터 오카(38·전욱진 멀티짐·한국명 김인성)를 1라운드 3분 45초 만에 서브미션(암 트라이앵글 초크) 승리로 제압했다. 챔피언이 된 마고메도프는 상금 1억 원도 함께 손에 넣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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