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타선도 잠재운 오원석, 개인 최다 9승…KT 트레이드 효과로 웃었다 [부산 리뷰]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오원석이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선발 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8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트레이드로 데려온 좌완 투수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4-0으로 이겼다. 

전날(27일) 난타전 끝에 11-8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 확보한 KT는 시즌 40승36패3무(승률 .526)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3위 롯데는 42승34패3무(승률 .552). 

KT 선발투수 오원석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롯데 강타선을 맞아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2.87로 낮췄다. 

9승은 SSG 소속이었던 2023년 8승을 넘어 개인 최다승 기록으로 첫 10승에도 1승만 남겨놓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불펜투수 김민과 1대1로 트레이드돼 SSG에서 KT로 옮기자마자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이날 롯데 타선을 맞아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을 3루 직선타,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어간 오원석은 4회말 수비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나승엽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 2사 1,2루에서도 고승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고비를 넘긴 오원석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올해 롯데전 3경기(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4로 강세를 이어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오원석이 선발 출전했다.KT 위즈 김민혁이 6회초 1사 만루 중견수 왼쪽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6.28 / [email protected]

KT 타선도 적절하게 득점을 지원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맞아 1회초 김민혁의 중전 안타, 안현민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5회초에도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 이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6회초 추가점이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장진혁의 투수 왼쪽 번트 안타에 이어 오윤석의 좌전 안타, 권동진의 희생번트,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바뀐 투수 홍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장성우, 김상수, 안현민, 오윤석도 2안타씩 멀티히트. 

롯데 선발 나균안은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전민재가 2안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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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