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후광 기자] 불운남에서 효자 외국인투수로 변신한 로건 앨런(NC 다이노스)이 8이닝을 책임지는 인생투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NC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두산을 제압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35승 4무 36패로, 5할 승률 복귀까지 1승이 남았다.
선발로 나선 로건 앨런이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104구 인생투로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종전 7이닝(3차례)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이어 마무리 류진욱이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8회말이었다. 1사 후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권희동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 2루에 위치한 상황. 박민우가 타석에 등장해 1B-0S에서 투수가 박신지에서 이병헌으로 바뀌었고, 2루주자 김주원이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류현준이 악송구를 범하며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을 올린 순간.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타석에 있던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로건 선수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양 팀 모두 외국인 투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는데 로건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로건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또한 마지막 순간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줘서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 역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