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50구(스트라이크 32구) 호투를 펼쳤다.
상무 제대 후 첫 등판에 나선 구창모. 17연승 중인 상무 강타선을 맞아 첫 회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초 류승민, 류현인, 한동희를 만나 공 8개로 삼진 1개를 곁들인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류승민을 초구 1루수 땅볼, 류현인을 유격수 땅볼,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2회초는 선두타자 이재원의 초구 내야안타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윤준호를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막고 주자를 지웠다. 이후 전의산을 8구 끝 볼넷, 김재상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가운데 김현준을 루킹 삼진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류승민, 류현인을 연속 삼진,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구창모는 1-0으로 앞선 4회초 이용찬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전역 후 첫 경기를 마쳤다. NC는 상무를 6-0으로 완파하며 상무의 퓨처스리그 17연승 상승세를 잠재웠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전역한 구창모는 19일 25구 불펜피칭, 21일 40구 불펜피칭을 거쳐 25일 가평 웨일즈와 D팀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22구로 몸을 풀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구창모는 이틀 휴식을 가진 뒤 이날 투구수를 2배 넘게 끌어올렸는데 성공적으로 첫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4km를 유지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상무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상무 구창모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주시하고 있다. 2024.11.06 / [email protected]
28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만난 NC 이호준 감독은 “상무팀은 웬만한 1군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봐야 한다. 한동희 이재원 등 멤버가 너무 좋지 않나. 구창모가 투구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구창모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라는 단호한 답변을 남겼다. 그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구창모가 ‘저 이제 다 됐습니다’라고 하면 우리가 스케줄을 짜서 콜업한 뒤 선발로 쓸 것이다. 우리가 날짜를 잡아서 데드라인을 주면 급해질까봐 아예 스케줄을 잡지 말라고 했다. 만약에 구창모가 1군에 올라오면 선수가 다 됐다고 해서 올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올해 안 던져도 좋으니 절대 무리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2023시즌에 앞서 NC와 6+1년 최대 132억 원에 비FA 다년계약한 공룡군단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계약 후 11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남기는 데 그쳤고, 상무에서도 부상 여파로 2024시즌 2경기, 2025시즌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에도 이호준 감독이 구창모의 복귀 플랜을 아직 세우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