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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팀에 온 죄인가, 7이닝 1실점에도 고개 숙인 외인이 있다…설상가상 통한의 악송구까지, 패패패+스윕패 위기 몰리다

OSEN

2025.06.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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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후광 기자] 9위팀에 온 죄인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잭로그가 7이닝 1실점 역투에도 승리가 불발되는 불운을 겪었다. 두산은 설상가상으로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백업 포수의 통한의 악송구가 발생하며 경기까지 내줬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에이스 콜어빈에 이어 토종 에이스 곽빈마저 무너지며 고난의 한 주를 보내고 있었던 두산. 어느 순간 실질적 에이스로 올라선 잭로그의 투구는 달랐다. 2회말 1사 후 김휘집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헌납했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잭로그는 3회말 1사 1루, 4회말 무사 1, 2루, 5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모두 병살타로 극복하는 뛰어난 관리능력을 뽐냈다. 이어 6회말 2사 2루를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막아낸 뒤 7회말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두산 타선은 NC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을 만나 5회초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5이닝 동안 후속타 불발로 득점권 찬스가 '제로'였다는 이야기. 

두산은 6회초 상대 수비진의 불안한 수비를 틈 타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수 박민우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이유찬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제이크 케이브 타석 때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타석에 있던 케이브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운하게도 두산의 득점 또한 6회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7회초와 8회초 무득점 침묵하며 잭로그는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1-1로 맞선 8회말 박신지에게 씁쓸하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5번째 승리가 무산된 순간. 

[OSEN=김성락 기자] 두산 베어스 류현준. 2025.03.11/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두산 베어스 류현준. 2025.03.11/ [email protected]


두산은 8회말 1사 후 박신지가 김주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권희동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민우를 만나 초구가 볼이 됐고, 두산 벤치는 즉각 좌완 필승조 이병헌에게 위기 수습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양의지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2년차 류현준이 통한의 실책을 범했다. 2루주자 김주원의 3루 도루를 포착하고 3루로 힘껏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김주원에게 결승 득점을 헌납한 것. 이병헌은 타석에 있던 박민우에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맞고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8일 만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난타전 끝 NC에 9-10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준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패배 설욕을 다짐했으나 타선 침묵, 치명적 실책, 필승조 난조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리게 됐다.

9위 두산의 2025시즌 전반기가 참으로 험난하다.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2025.06.05 /

[OSEN=박준형 기자]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2025.06.05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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