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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팀 버리고 예능행” 日도 경악한 이종범의 돌출 행보, “KBO 돌아오기 힘들 것”

OSEN

2025.06.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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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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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아버지 이종범 전 프로야구 KT 위즈 코치의 돌발 행보까지 겹치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는 지난 28일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전하며 “이정후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2할4푼8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 매체는 “아버지 이종범 전 KT 코치는 시즌이 한창인 이 시점에 소속 구단을 전격 퇴단하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으로 합류했다”며 “이는 팀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판이 한국 내에서 거세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이종범 코치는 광주일고 선배이자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KT 코치로 합류해 1루 주루 및 외야 코치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이강철 감독의 배려 속 이종범 코치는 5월 중순경 1루 주루코치를 박경수 QC 코치에게 넘긴 뒤 유한준, 김강 코치와 함께 타격 지도에 전념했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이종범 전 코치의 무책임한 사임은 자신을 코치로 데려온 이강철 감독 또한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2023년을 마지막으로 무직이 된 이종범 전 코치를 구단에 요청해 코치로 선임했는데 개막 후 3개월 만에 야구 예능 프로그램의 감독이 되겠다며 팀을 떠났다. 이강철 감독은 “이종범 코치를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고등학교 선배인 이강철 감독에게 불의한 선택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 “시즌 중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이유로 팀을 떠나는 건 프로야구계에선 거의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이번 선택이 진정한 감독 커리어를 위한 열망인지 단순히 돈 때문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 야구계 분위기는 후자보다는 전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 스포츠’는 “이종범 전 코치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향후 KBO 무대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후는 이달 들어 74타수 12안타 타율 1할6푼2리의 끝모를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으며 아버지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OSEN=잠실,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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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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