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남사친 여사친 연예인들의 폭로전이 지속되었다.
28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나에겐 남편보다 가까운 남자가 있다’라는 주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같은 개그 프로그램 출신이자 희극인 부부로 서로 유명한 박준형과 정경미는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사진]OSEN DB.
박준형은 “정경미랑 8년 동안 라디오를 같이 했다. 서로 아이 둘을 낳고 기르는 걸 같이 봤다. 어쩌다 보니까 내 목소리를 정경미 아이들에게 매일 들려주는 거다. 남 같지 않고, 가족 같은 느낌이 드는 거다”라며 정경미와 유달리 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는 라디오를 하면서 행복했다. 고정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각자 가정을 꾸렸고, 그래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이 행복을 깨지면 반드시 그 자녀를 책임지고 대학까지 보내자, 다짐했다”라면서 우정을 넘어선 전우애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경미는 “이걸 박준형이 대신 해줬다. 그리고 개그맨 사이에서 박준형이 부자다. 그래서 예체능도 되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해 박준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박준형의 아내이자 개그우먼 김지혜는 탁월한 사업 감각과 재테크 등으로 반포에 있는 7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연일 화제가 되는 '부'를 이뤘기 때문이었다. 박준형은 “국립, 공립, 시립까진 가능해도 음악하거나 그건 좀”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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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과 김정태는 의외의 우정을 자랑했다. 학교 선후배 사이인 그들은 각자 영역에서 배우로 발돋움을 했다. 김현숙은 “저희는 여행을 가도 아무 일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질새라 김정태는 “김현숙은 주량이 세다. 술 마시다가 돌발행동을 하면, 술이 원체 세서 술 마시고 자면 누가 깨우냐. 돌발 상황이 많은 사람이다. 정해진 포멧의 여행을 가는 건 상당히 피곤하다”라고 딱 잘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숙은 “이혼 후 아이 키우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정태가 그때도 출연해줬다. 기차를 함께 타고 가는데, 3~4시간 걸리는데, 친오빠처럼 앞으로 잘하면 되고, 일은 있냐, 이런 말을 하더라”라며 김정태에 고마움도 드러냈다. 오히려 김정태는 “김현숙 오빠들은 바쁘다. 의사이기도 하고, 배우 일에 대해 이해를 못할 것이다. 그러니 만만한 나에게 하면 될 듯하다”라며 김현숙을 각별히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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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폭로전에서는 거침이 없었다. 특히 김현숙은 “결혼 전, 대학교 시절에 한 번쯤은 나를 여자로 본 적 있지?”라고 말해 김정태의 뒷목을 잡게 했다. 김현숙은 “왜 시간을 끄냐. 빨리빨리 말해라”, “한 번쯤은, 여러 언니 만나기 전에!”라고 말해 김정태의 얼굴을 벌겋게 만들었다.
김정태는 “여러 언니라니? 지금 와서 결혼 전 이야기를 하면 뭘해?”라며 선을 그으려고 했으나, 김현숙은 “원래 이상형이 일관되긴 하더만? 언니 만나기 전에 만난 한양대 여자를 언니 알고 있지?”라며 선을 넘었다. 김정태는 “미X 거 아니야?”라고 묻더니 “너, 최근에 만나는 남자 있지?”라고 반격해 김현숙의 말문을 막았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