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이 밴쯔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 로드FC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이 밴쯔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 로드FC
[OSEN=홍지수 기자] 온 관심을 모은 ‘개그맨’ 윤형빈(FREE)과 ‘200만 유튜버’ 밴쯔(파이터100)의 승부가 한 방에 끝났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이 밴쯔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초반 탐색전을 하다가 윤형빈이 카운터를 날렸고, 밴쯔 얼굴 정면을 타격, 밴쯔가 바로 쓰러졌다.
쓰러진 밴쯔가 일어날 틈 없이 윤형빈이 달려들어 파운딩으로 승부를 끝냈다. 두 선수의 대결 전부터 ‘윤형빈 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는 했다. 1라운드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윤형빈과 밴쯔의 대결은 6개월 이상 기다려온 경기다. 지난해 연말 밴쯔가 먼저 대결 요청을 한 뒤 지난 3월 16일 확정됐다.
경기가 확정되며 두 파이터는 꾸준히 운동을 하며 준비해왔다. 특히 윤형빈은 1980년생으로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 11kg 이상 감량하며 제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이 밴쯔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 로드FC
윤형빈은 계체량을 통과한 뒤 “이번 경기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면에서 밴쯔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 타격으로만 붙는다면 무조건 자신 있고, 계체량 전날까지 막바지 훈련을 했다. 어떤 상황으로 들어오든 다 준비됐기 때문에 이기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전했다.
밴쯔는 “나도 내가 모든 면에서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그래플링에 타격도 완전히 장착했다.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튀어 나가는 게 나을 거 같다. 뭐든 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밴쯔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 3년간 유도를 수련했다. 종합격투기 수련은 길지 않지만, 윤형빈보다 10살 어리고, 힘도 좋아 윤형빈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격투기 경험이 많은 윤형빈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밴쯔도 혹독한 훈련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200만 채널’ 삭제라는 ‘공약’도 걸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화제를 모은 두 선수의 승부는 1분 42초, 탐색전이 이어지다 윤형빈의 카운터 한 방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