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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유망주 50인 합류' 양민혁, 손흥민 뒤 잇는다... "프랭크 감독 윙어 키우는데 탁월"

OSEN

2025.06.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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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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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 양민혁(19)이 토트넘에서 또 한 번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 육성’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 현지 언론은 이 변화가 양민혁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런던 월드는 28일(dlgk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를 키우는 데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왔고 이는 토트넘의 유망주 양민혁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엔wl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고 프랭크 감독 체제로 전환하며 스쿼드 재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한 후 K리그1을 강타한 신예다. 데뷔 시즌에만 38경기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결정력과 창의성을 보여줬고 시즌 종료 후 K리그 1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올해의 발견’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잠재력은 유럽에서도 빠르게 인지됐다.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결국 양민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1군 진입은 쉽지 않았다. 경쟁이 치열한 토트넘 공격진 안에서 실전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됐다.

QPR에서의 적응도 빠르게 이뤄졌다. 양민혁은 후반기 1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빠르고 일대일 돌파에 강하다. 아직 배워야 할 점은 많지만 태도가 훌륭하고 점점 경기 속도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닷컴도 그의 성장을 조명했다.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유망주 50인’에 양민혁의 이름을 올리며 "손흥민의 존재로 한국과 토트넘의 연결 고리는 이미 특별하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손흥민의 발자취를 잇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프랭크 감독의 부임을 계기로 양민혁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런던 월드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양민혁은 토트넘 1군 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U-21 경기를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 육성에 특화된 지도자다. 양민혁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 윙어에게 주목하고 있다. 양민혁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가능성은 이미 유럽 무대의 기대를 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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