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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中 매체 "불륜-도박 논란 사실이든 아니든... 18세 유망주 축구계 돌아온다"

OSEN

2025.06.28 19:52 2025.06.2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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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탕톈이 / 소후닷컴 홈페이지 캡처

[사진] 탕톈이 / 소후닷컴 홈페이지 캡처


[OSEN=노진주 기자] 불륜과 도박 논란이 휩싸였던 중국 유망주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중국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불륜 및 도박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국 청소년 대표팀 신예 탕톈이(18)가 돌아온다. 중국 3부 리그의 광둥밍투 팀에 입단했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탕톈이는 지난 시즌 광저우바오에 합류해 3부 리그에서 활약했다. 공격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시즌 말 광저우바오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탕톈이는 리그 최우수 선수와 최우수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그는 중국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중국 골든보이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쁜도 잠시. 탕톈이는 논란의 한 가운데 섰다. 올해 초 불륜과 도박 의혹이 폭로된 것. 중국 축구계가 반부패 정화의 민감한 시기를 겪는 중에 터진 그의 논란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재빠르게 광저우바오는 그를 방출했다. 

탕톈이는 아시아컵을 준비 중이던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소후닷컴’은 “불륜 논란만 있었다면 팬들이 어느 정도 용서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도박에까지 연루된 것은 큰 충격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이켜봤다. 

그런 그가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다. 

‘소후닷컴’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탕톈이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퇴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선수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고 여겼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최근 광둥밍투과 계약을 마쳤다. 조만간 3부 리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복귀는 과거의 스캔들이 일단락됐다는 의미이자, 자신과의 싸움을 다시 시작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 명의 선수를 길러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중국 남자 축구 침체기 속 유망한 신예들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탕톈이에게는 과거의 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모두가 그에게 값진 교훈이자 성장의 자극이 됐을 것이다. 그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소중히 여기고, 더욱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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