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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욕도 아까운 쓰레기" 분노했던 80대 최고령 사형수..옥중 사망 [Oh!쎈 이슈]

OSEN

2025.06.28 20:07 2025.06.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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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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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국내 최고령 사형수가 복역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연쇄살인이라는 중죄로 사회적 충격을 안긴 인물이었기에, 그의 죽음에도 조용히 이목이 쏠린다.

2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 4명을 살해·추행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오모씨가 지난해 광주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87세. 오씨는 국내 사형수 중 최고령이자, 교도소 내에서 숨진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다.

오씨는 2007년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20대 대학생 남녀 2명을 살해한 데 이어, 20여 일 뒤 20대 여성 2명도 유인해 바다 위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당시 어업 종사자 신분으로, 배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바다 한가운데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의 전말은 바다에서 연이어 변사체가 발견되며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오씨는 추행 목적의 범행을 자백했고,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고, 대법원도 같은 해 형을 확정 지었다.

사형이 최종 확정된 오씨는 교도소 수감 중 최고령 사형수로 불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1997년 이후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을 중단한 상태. 결국 그는 교도소에서 사형수 생활을 보내다가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걸로 보인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에 드러난 바 있다. 상시 게스트로 나온 신지는 “여자를 탐하고 싶어서 남자는 물로 밀어버렸다는 거야?”라며 피해자들이 그 와중에도 도움을 요청했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처절하고 간절했는지 느껴진다. (범인이) 쓰레기다. 욕도 아깝다”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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